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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5장"딴생각의 발견"이 '창의적인 얽힘'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

by 배움키움 202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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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대회에 나가 본적이 있는가 아니면 멍때리는 사람들을 관찰해 본적이 있는가
우선 멍때리기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듣고싶다.
시간을 허비하는 게으른 모습으로 이미지화된다면 그 사람에게 멍때리기란 정만 아무런 생각이 없는 무념 무상의 시간으로 해석될것이다.
책상 앞에 앉아 멍하게 창밖을 보고 있으면 "집중 안 하고 뭐 하냐"는 지적받기 십상인 상태다.
하지만 요한 하리의 책 《도둑맞은 집중력》 5장은 완전히 반대의 사실을 말해준다. 적절한 딴생각(mind-wandering)이야말로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진짜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뇌의 숨쉬기'라는 점이다.

1. 멍때릴 때 뇌는 진짜 '아무 생각'도 안 할까?
사람들은 "나 방금 멍때렸어"라고 말할 때 뇌가 멈춰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뇌 과학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단지 의도적인 업무나 계산을 하지 않을 뿐, 뇌 안에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 가장 활발하게 가동된다.
우리가 멍을 때리는 순간, 뇌는 의식의 고삐를 풀고 내면의 바다를 마음껏 헤엄치기 시작한다.
* 집중 모드: 눈앞의 특정 과제 하나에만 직진하는 상태 (이메일 쓰기, 문제 풀기)
* 딴생각 모드(DMN): 외부 자극을 차단하고, 뇌 속에 쌓인 정보와 기억을 자유롭게 연결하는 상태

2. 멍때리기가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얽힘'
집중할 때의 뇌는 정답을 찾기 위해 외길만 달린다. 반면 멍을 때릴 때는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뇌 속에서 '창의적인 얽힘'이 일어난다.
서로 관련 없어 보이던 과거의 경험, 낮에 들었던 말, 엉뚱한 상상의 조각들이 무의식 속에서 자유롭게 충돌하고 얽히기 시작하는 것이다. 샤워를 하거나 산책을 할 때, 혹은 멍하게 창밖을 볼 때 문득 위대한 아이디어나 해결책이 번뜩 떠오르는 이유가 바로 이 '창의적인 얽힘' 덕분이다.
결국 멍때리는 시간은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뇌가 비공식적으로 개최하는 '아이디어 결합의 잔치'인 셈이다.

3. 현대인은 왜 '딴생각'에 실패하는가?
저자는 오늘날 현대인들이 뇌를 정돈하는 이 소중한 '딴생각에 자꾸 실패하고 있다'고 안타깝게 지적한다.
그 원인은 바로 '인터넷 접속 욕구'와 '업무를 계속하려는 생산성 강박' 때문이다.
* 과거의 여백: 버스를 기다리거나 짧은 휴식을 취할 때 자연스럽게 멍을 때리며 딴생각으로 들어감
* 현대인의 여백: 가만히 있으면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은 불안감, 그리고 늘 무언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욕구 때문에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뉴스, SNS, 업무 메시지를 확인함
우리는 휴대폰을 보는 것을 '쉬는 시간'이라고 착각하지만, 뇌 입장에서는 딴생각 모드(DMN)로 들어가 정돈할 기회를 박탈당한 채 끊임없이 외부 자극에 시달리는 '초조한 집중 모드'를 연장하고 있을 뿐이다.

글을 마치며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 단순히 자신을 채찍질하며 화면을 노려보는 것인 줄 알았지만, 진짜 집중력은 잘 쉬어주고 뇌가 마음껏 딴생각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여백에서 나온다.
늘 무언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욕구와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자. 하루 단 10분이라도 아무 자극 없이 멍을 때리며 내 뇌에게 '창의적으로 얽힐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건 어떨까?
그 무의미해 보이는 딴생각의 시간이야말로, 도둑맞은 집중력과 창의성을 회복하는 가장 강력한 영양제다.
이제 다시한번 멍때리는 사람을 살펴보라. 멀리갈 필요도 없이 자신이 진짜 멍때려질때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이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것이다. 집안일이 되었건 업무가되었건 친구와 약속한 일이건 그순간 자신의 내재된 무언가가 자신의 머리를 소리없이 강타할것이다. 나는 그 순간이 과거에 자신이 기억해 두었던 무언가가 불현듯 떠오르는 강력한  생각이 있을 때가 있었다.  물론 그것이 잔잔하거나 아련한 그리움이 될 수도 있다. 그 순간 바로 고도의 집중과 아이디어의 얽힘을 경험했던 순간들을 되돌려보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멍때리기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지금에야 하게되었다..😂
멍때리기는 의도화되지 않는 가장 자연스런 집중의 최상모드라고 정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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