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확대는 대입 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지만 중학생이 이를 따져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어찌됐건 정시는 N수생들이 경쟁력이 있고, 절반 이상을 선발하는 수시는 재학생에게 유리합니다. 정시 확대를 이유로 모두가 수능에 강점이 있는 학교를 택한다는 것은 결코 옳은 선택이 아닙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 2학년 2학기까지는 학교생활에 충실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하면 됩니다. 비교과는 교과세특과 창체중심으로 꼭 필요한 활동만 설계하고, 실천한 뒤 기록하게 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수시와 정시 중 하나만 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불필요한 활동 하지않기' -가 핵심입니다.
특목·자사고, 교육특구나 비평준화 지역의 인기 학교는 학업에 대한 의지와 실천력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면학 분위기가 좋고, 교내에서 심화 탐구를 진행하기 수월한 반면에, 내신성적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정시나 종합 전형, 두 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학교선택시에 학생의 역량과 의지, 성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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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내일교육
내신과 수능 역량이 있는 학생은 추천 전형, 내신에 강점이 있는 학생은 교과·종합 전형에, 수능에 강점이 있는 학생은 정시에 집중해야 합니다. 앞으로 대입에서는 중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이 분산돼 오히려 내신 부담은 전반적으로 완화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은 모집 단위에 따라 수시에서는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평가하고, 수능에서는 응시해야 하는 선택 과목과 갯수도 지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대 지망생은 종합 전형에 원서를 내려면 <기하>나 <물리>를 꼭 이수해야 하는 식입니다.
서울대는 2022학년부터 수능에서 수학 <미적분> <기하> 중 하나, 과탐 8개 과목 중에서 2개를 선택하고, Ⅱ과목은 1개 이상 응시해야만 정시에서 자연, 이공 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수학 교과 등급의 경우, 인문 성향 학생은 대체로 낮고, 자연 성향 학생은 높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인문계인데도 수학 성적이 조금이라도 높다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자연계인데 수학 성적이 나쁘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겠지요.
진로선택 과목 문제는, 상위권 대학이 진로선택 과목 성취평가에 따른 성적 부풀리기 방지책을 이미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고려대는 수시에서 학생 성적을 산출할 때 진로선택 과목에서 A를 받은 학생의 내신 등급을 ‘1+A등급 비율’로 계산합니다. 만약 60%가 A등급이라면 그 학생의 내신 등급은 1+0.6로 1.6등급이 되는 겁니다. A비율이 높을수록 불리한 구조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고2 때까지 내신에 집증하면서, 비교과는 세특을 위해 수행평가, 발표, 토론, 수업태도에 신경쓰고, 독서를 통해 학업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관리하며, 대회, 동아리 활동을 탐구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해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꼭 필요한 활동으로 국한하고, 대신 이 활동 들이 학생부 세특과 창체에 잘 기록되도록 합니다.
이후 2학년 겨울방학 때 수시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를 끝내고 3학년 때에는 수능형 내신에 집중하며 수능을 함께 준비하기를 권합니다.
출처:열정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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