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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2]어른들이 먼저 펼쳐봐야 할 이유가 있는 동화《제기차기 환경수비대》

by 배움키움 2026.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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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는 너무도 많이 달라진것이 참 많다. 그중 하나가 동네 놀이터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뛰어노는 시끌시끌했던 시절이 사라진 지 꽤 되었다. 적막한 놀이터를 지날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헛헛해지곤 한다. 예전처럼 아이들이 뛰어노는 활기를 되찾는다면, 우리 사회의 표정부터가 달라질 텐데 말이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줄 책 《제기차기 환경수비대》다.



이 책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자고 외치는 교과서가 아니다. 잊혀가는 '놀이'의 가치를 복원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지구와 공존하는 법을 일깨워준다.

읽는동안 자연이 준 가장 완벽한 장난감
어린 시절을 떠올려 졌다.
굳이 비싼 장난감이 없어도 놀이터나 공원에 떨어진 나뭇잎과 솔방울 하나면 온종일이 즐거웠던 어린시절, 그 시절 우리에게 자연은 거대한 놀이동산이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다시 그 감각을 일깨운다. 꼭 정교하게 만든 제기가 아니어도 좋다. 발치에 채이는 자연물을 활용해 몸을 움직이는 것, 그 자체가 살아있는 환경 교육이자 치유다. 흙을 만지고 자연의 질감을 느끼며 노는 아이들의 발짓이 결국 지구를 숨 쉬게 하는 동력이 된다.

요즘은 조부모나 아이돌봄 아주머니들이 손주를 돌보는 일이 '황혼 육아'가 일상이다.
‘실버 세대와 손주’의 연결고리는 세대를 잇는 건강한 상생이다.
이 책은 그런 어르신들에게도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특히 제기를 차거나, 솔방을같은 자연물을 주고받는 행위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이롭다.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대근육을 발달시키고 집중력을 기르는 기회가 되서 좋고
어르신들에게는 적당한 전신 운동이 되어 하체 근력을 키우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손주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마주 보고 제기를 주고받으며 웃음을 터뜨리는 시간. 그것이야말로 서로의 몸과 마음을 보듬는 진정한 상생(相生) 놀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지만 어른들이 먼저 펼쳐봐야 할 이유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아이들을 다시 놀이터로 불러낼 수 있는 건 결국 어른들의 관심과 지혜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자연 속에서 노는 즐거움을 몸소 보여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이 아닐까 싶다.
놀이터에 다시 아이들의 생기가 가득 차길 바란다. 솔방울 하나에 깔깔거리며 웃는 아이들과 그 곁에서 건강하게 미소 짓는 어른들의 풍경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작은 동화책한권이 따뜻한 변화의 시작점이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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